120.늙은 양은 야위는데 작은 양은 살지다
老羊羸瘦小羊肥
짐승은 칼과 창을 맞으면 울부짓는 일 많고,
새는 그물과 주살을 만나면 모두다 슬프게 우네.
염소가 입이 있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 때문인가
모르는 사이에 푸줏간에서 죽어도 아무 소리 없네.
獸中刀槍多怒吼,鳥遭羅弋盡哀鳴,
羔羊口在緣何事,暗死屠門無一聲?
(唐 白居易詩《禽蟲十二章》之一)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