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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진 Dec 24. 2020

서울살이 7년.

여느 날의 한 조각.


서울살이 7년 사이 직업이 세 번 바뀌었고, 이사를 네 번 했고, 차를 사고 팔았다. 제주를 여행으로 처음 가봤고, 어노인팅 예배캠프에 처음 참석한 계기로 미국을 두 번이나 다녀왔고, 5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해서 이제 곧 6년차에 접어든다. 좋은 교회를 만나 사역을 다시 시작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도 많이도 많이도 만나 알게 되었다. 살면서 서울에 살리라는 상상은 하지 ᆭ았는데 잠시라고만 생각했던 시간이 어느새 7년이다. 아이가 언젠가 생기겠거니 했는데 손주를 바라시던 장인어른은 하늘나라로 먼저 급히도 떠나셨다. 아무래도 아이가 태어난다면 우리 아이는 서울 태생이 아닐 듯 싶다. 이제 서울을 떠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자릴 잡고 사라지지 않기에. 서울살이 8년째 되는 해 어느날 우리의 걸음은 어디로 어떻게 향하게 될까. #그대로아름다운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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