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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진 Nov 13. 2019

따듯한 밤 길.

여는 날의 한 조각.


밤 길을 걷는다.
찬 바람이 분다.
싫지 않다.
계절이 가고 또 오는 신호 같은 것.
두꺼운 옷을 걸치고 종종걸음으로 걷는다.
주머니 속에서 곁에 있는 이의 손을 마주 잡거나
착 달라붙어 온기를 나눈다.
얼굴을 스치는 찬 바람이 그래서 싫지 않다.
찬 바람 부는 따듯한 밤 길을 걷는다.
.
.
.
#사람사진 #그대로아름다운우리
#세기피앤시 #zeisstouit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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