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라는 사람은 이 치열한 정글에서 승진이라는 열매를 먼저 쟁취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기에는 너무 연약하고 느리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 내가 왜 이런 정글 안에서 뒹굴며 낙오하고 사람들에게 치이는지 수많은 질문 끝에 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나만의 고유함으로 스스로를 수련하여 깨달음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깊은 산중 암자 속에서 사람과의 인연을 끊고 수행을 해야만 해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을 견뎌내면서 나는 그들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내 방식대로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시를 통해 마음을 노래하면서 인내하는 삶이 나의 삶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