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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로 접은 백만 송이 종이학
06화
이팝꽃처럼
by
레알레드미
Dec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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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에 하늘의 구름이 놀러 왔다
돈벌이하지
않아도 오월의 햇살 속엔
톡톡 터지는 찰진 밥 짓는 소리 어여쁘다
너는 아직도 사무실 음지에 앉아있다
물먹은 서열의 뒷자리에서 마냥 울고 있다
이 아름다운 길을 걷자고 한 건 너였잖아
그런데 네 눈은 회색 먹구름만 그렁거리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열심히 산 노고가 새치기들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도, 친구야 이것 좀 봐
떨어져도 시들지 않는 당당한 이팝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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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로 접은 백만 송이 종이학
04
눈물로 사리를 꿰는 선한 사람 되고파
05
갑질의 끝
06
이팝꽃처럼
07
괜찮아 노을이 붙여준 칭찬 스티커
08
아름다운 문양의 매듭,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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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가 좋아요. 구구절절 표현하지 않아도 담박에 내 마음을 헤아려 주는 꾸미지 않은 담백한 감성이 좋아요. 서정시는 찰랑찰랑 가슴을 적셔오는 음률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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