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진료후에 6주간 한몸같이 지내온 팔걸이를 완전히 떼버렸다. 더이상 쓸 일이 없길 바라며 얼른 중고나라에 팔아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완치판정 나면 그때 팔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일단 보관해두기로 했다.
틈날때마다 간단한 어깨 재활운동을 하고있다. 그동안은 불유합이 무서워 꼼짝도 하지 않았는데, 팔걸이를 푼 후로는 통증이 없는 한도 내에서는 액티브하게 움직여주고 있다. 단, 아픈 팔로는 작은 손가방은 커녕 커피가 담긴 머그잔도 들지않는다.
위의 그림에 나온 동작 위주로 아프지 않은 한도에서만 반복하고 있는데, 그 정도만 해도 시원하고 좋았다.
-수동관절운동
-서서 혹은 누워서 진자운동
-수건 또는 티바를 이용해 등뒤쪽 운동
-손가락 사다리 운동
아주 완벽하지는 않아도 두손으로 박박(!) 머리감기 가능하고 아주 어설픈 열중쉬어도 가능하다. 자력으로는 앞으로 나란히 정도까지 올라가는데 느리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팔걸이를 풀고난 후 며칠 동안은 팔걸이 안했는데도 자연스럽게 한 거 같은 팔동작이 습관적으로 나오더니 지금은 말끔히 사라졌다.
비수술이지만 굳어진 어깨는 팔걸이 한 기간만큼 재활을 해야 정상에 가깝게 회복이 된다고 들었다. 현재까지의 경과로 봐선 그 예상 기간도 좀 단축할 수 있을거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