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l Hayden's
드디어 브런치에서 먼저 발행하는 첫 리뷰.
보통 매일의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그즈음에 마시는 위스키에 연결 시켜 이야기해보곤 했는데, 브런치에서는 그뿐 아니라 위스키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함께 담은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선정한 위스키는 "가성비 좋은 위스키"이다. 앞으로도 가성비 좋은 위스키를 왕왕 다루겠지만, 이번에 소개하고자하는 위스키는 개인적으로 늘 구비해두고 싶은 정도로 맛도 향도 훌륭한 위스키여서 꼭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베이즐 헤이든 (Basil Hayden's)
베이즐 헤이든은 버번 위스키이다. 버번 위스키는 보리를 원료로 하는 몰트 위스키와 달리 50퍼센트 이상의 원재료가 옥수수이고 싱글몰트보다 보통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베이즐 헤이든은 일반적인 버번 위스키와는 달리 도수가 40도대로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며, 버번 특유의 달달함과 함께 플로럴한 향이 가미되어 편하게 즐기기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는 집에 구비해놓고 자기전에 한잔씩 마시기에 딱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하는데, 일반 버번보다 부드럽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 보틀 오픈 후에 점점 맛이 익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위스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 보틀을 사서 마셨을때보다 킵해두고 며칠뒤에 마셨을 때, 그리고 1-2주 뒤에 마셨을 때 향이 점점 더 진해지고 좋아져서(!) 집에 사놓고 시간을 두고 가볍게 한잔씩 마셨을때 그 매력이 극대화 되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또 베이즐 헤이든은 보틀 디자인이 특이하고 이뻐서 다른 위스키보다 눈길이 가고 무엇보다 가격이 병당 10만원도 하지 않아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주변에서 선물할만한 좋은 위스키 추천을 부탁할 때, 나는 베이즐 헤이든을 자주 이야기하곤 한다.
다만 노아스밀과 같은 강한 버번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으니 참고!
바야흐로 봄이다. 밤 위스키 한잔이 더욱 향기로와지는 계절에 부드러운 버번과 향기로운 위스키 나잇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