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우니 마음이라도 따땃한 난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어느덧 12월이다.
매년 맞이하는데도 아직도 어색한 마지막 달.
지난 이맘때엔 무엇을 하고 있었나 기억해 보지만, 막상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건지.
그래도 어찌저찌 올 한해도 이렇게 살아있다는 사실이 새삼 대견하기도, 우습기도 하다.
이렇게 마무리 하려니, 나는 나의 2108년은 아마 첫 책을 낸 해로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도 기억되고 싶은 욕심이 난다.
그리고, 버려야 하는것은 잘 버리고, 가져가야하는 것은 빠짐없이 다음을 위해 챙겼으면 한다.
어떤 마무리를 하든, 또 다음을 위한 어떤 준비를 하든
지나가는 2018년을 따뜻하게 기억하는 이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날이 추우니 마음이라도 따땃한 난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