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야

명절의 풍경

by 김영서

명절이 다가올 때


어린 시절엔

명절이 오면 기뻤다.

명절음식 때문이 아니다.

사촌 동생들과 함께

골목에 있는 완구점을 찾아

장난감 하나 사는 재미가 있었다.


지금은 명절이 부담스럽다.

아내는 장인어른 내외가 계신 곳에 갔다.

나는 집 지키는 개가 되어
홀로 집을 지킨다.

기도를 홀로 바친다.

어릴 적의 행복을 기대할 수 없으니깐,


집집마다 들리는
가족들의 정겨운 대화가 부럽다.

명절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이어지기를

나는 이를 위해 기도 한개 바칠 뿐이다.

교회는 늘 이어지는 예배로

목사님들의 설교가 힘을 솟구치게 한다.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인 '특무'가 되면

명절 전날에

모든 가정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소박한 기도 한개 바칠련다.

예수님이 호주가 되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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