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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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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Apr 04. 2017

아내의 통곡과 눈물을 바라보며

아내의 간절한 소원

아내가 심히 울다


아내가

나와 예수님에게

통곡과 눈물을 보였다.

내가 직장생활이 잘 되어야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특무)로 일하는 것에

결단하고 이행한다고

내게 울먹이면서 말했다.


나도 아내의 말에 공감하는데,

솔직히

내가 힘들게 직장을 구하면

권고사직이나 해고를 늘 당한다.

혹은 건강의 문제나 업무의 부적응으로

내가 직장을 그만둔다.

그것은 몇 번 밖에 되지 않았다.


나의 원가족이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이것이 일방적일 수 있으나,

나 혼자만이 예수님을 모시는 것은

삶의 무게감을 심히 느끼게 하는 것이다.

나의 원가족은 콩가루 집안이 되었다.

예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교만 때문이다.


나의 원가족은 모른다.

아내가 오늘 눈물을

나와 예수님께 보이며 통곡한 일을,

오늘도 나는 교회에 가서

예수님께 간절한 새벽기도를 드렸음을,

나의 원가족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나와 아내는 늘 마음이 무겁다.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특무)로 일하려 해도

나의 원가족의 예수님에 대한 불신앙이

나와 아내를 가로막고 있어서

아내는 내게 주민등록 주소를 변경하라고 하여

오늘 주민센터에 가서 변경했다.

나의 손해와 불이익을 감수하는 한이 있어도,


나의 원가족 때문에

나는 상담소와 신경 정신과 병원에 다닌 게

10년 이상 15년 이하이다.

거기서 내가 늘 들은 말은

나의 원가족이 나의 바램대로 해야

나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시간들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아내와 내가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이런 걱정이

칼이 되어 내 마음을 늘 찌른다.


새벽기도도 필요한 때다.

보통 드리는 기도로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고 안된다.

만성 신경성 빈뇨에 시달리는 한이 있어도,

나의 원가족이 해야할 기도를

신앙의 지인들에게

오늘도 함께 기도하자고 눈물로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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