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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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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Sep 14. 2017

삶의 소망

내가 원했던 직업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사는 게

나의 인생의 목표이였다.

나보다는 남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때에는

정규직 청원경찰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내 한 몸을 기꺼이 바치려 했다.


중학교 3학년 때에는

역사가 너무 좋아서

중등학교 역사교사가 되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려 했다.


내 나이 27살 때에

사회복지에 대한 비전으로

사회복지를 대학에서 공부했고

사회복지사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려 했다.


그러나

이 희망은

주변 사람들의 반대와 편견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종이가 되었다.


이제는

내가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

아내와 함께 성직자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분이 주신 사랑의 빚을 함께 갚으려고,


이 역시도

그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길이 꺾여서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언제 끝날 지는 알 수가 없는데

나의 마음은 좌절로 가득차 있으니

내가 세상에 왜 태어났는 지 후회 뿐이다.


아내와 함께

성직자의 길을 가면

나는 그것 만으로 만족할 뿐이다.

그분이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기도한다.

아내와 함께 성직자가 되게 해달라고,

세상에서 찢어진 꿈은

망각의 쓰레기 통에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내가 지금 그걸 꿈꿔봤자

이미 나는 나이를 많이 먹었기에

이젠 세상적 욕심에 불과한 것일지 모른다.

성직자가 되어 그분의 뜻을 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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