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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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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Jul 20. 2018

삶의 비애

나는 왜 사는 지 모르겠다

절망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사관(특무)이 되어

받은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려고

오늘도 함께 기도로 준비한다.


나와 아내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삶의 환멸이 매우 느껴진다.

이럴 때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다.


삶의 여정이 너무 괴롭다.

차라리

왜 이 한많은 세상에 태어나서

한많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


아내와 내가 처갓집에 갈 때

비행기 폭탄테러로 인해

온 몸이 갈기갈기 터져 죽어야

한이 아주 많은 인생을 끝날 것 같구나.


아내도 말한다.

한국이 베트남보다 살기 힘들다고,

나는 아내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건만

그런 내가 너무 부끄럽다.


언제까지

이렇게 삶의 고통인가?

기도하지 않으면 숨이 막힌다.

마음 속에는 한이 돌덩이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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