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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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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Nov 25. 2018

한이 맺힌 삶

삶이 왜 이리 힘든건지

한맺힘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 인생 41년의 시간들,

너무나 후회스럽다.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말고

모태에서 차라리 흔적없이,
수술대에서 피덩어리가 되어야 했다.


이 한맺힌 인생,

고통과 아픔, 절망, 슬픔 뿐이니

기쁨과 행복조차 없다.

감사할 일도 하나도 없다.

내게는 왕따와 비난, 정죄 당함 뿐이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 죽으면

아무도 내가 흙이 된  땅에

찾아오지 아니할 것이고,

나의 장례식에 함께 할 이가

아무도 없을 터인데

나는 종합병원에 찾아가서
시신기증을 조용히 하려 한다.

의사와 의대생들의 실습용으로서

아무런 쓸모없는 내 몸을 주는 것이다.


나의 부모는 무책임하게

정자와 난자를

어두컴컴한 여관방에서 싸질러놓아

그러고서

10개월 후에 나를 태어나게 하고,

나의 인생을 망치는 언행을 보였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


이제 살면 얼마나 살까?

내 인생은 너무나 허무 뿐이다.

예수님께서 그런 나를 만나주셨으나

나는 예수님의 사랑을 하나도 모르겠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용역 청원경찰로 일할 때

초소에서 차디찬 검은 빛 바닷물로

내 못난 몸을 철썩 던졌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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