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왜 이리 힘든건지
한맺힘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 인생 41년의 시간들,
너무나 후회스럽다.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말고
모태에서 차라리 흔적없이,
수술대에서 피덩어리가 되어야 했다.
이 한맺힌 인생,
고통과 아픔, 절망, 슬픔 뿐이니
기쁨과 행복조차 없다.
감사할 일도 하나도 없다.
내게는 왕따와 비난, 정죄 당함 뿐이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 죽으면
아무도 내가 흙이 된 땅에
찾아오지 아니할 것이고,
나의 장례식에 함께 할 이가
아무도 없을 터인데
나는 종합병원에 찾아가서
시신기증을 조용히 하려 한다.
의사와 의대생들의 실습용으로서
아무런 쓸모없는 내 몸을 주는 것이다.
나의 부모는 무책임하게
정자와 난자를
어두컴컴한 여관방에서 싸질러놓아
그러고서
10개월 후에 나를 태어나게 하고,
나의 인생을 망치는 언행을 보였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
이제 살면 얼마나 살까?
내 인생은 너무나 허무 뿐이다.
예수님께서 그런 나를 만나주셨으나
나는 예수님의 사랑을 하나도 모르겠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용역 청원경찰로 일할 때
초소에서 차디찬 검은 빛 바닷물로
내 못난 몸을 철썩 던졌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