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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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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Feb 02. 2019

아내의 명절

베트남에 또 다시 간다고 한다

귀향


사람들은 누구나 고향이 있다.

고향 생각을 하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나 역시도 고향이 있건만,

부산에 있는 외갓집에 가는 게

나에게는 고향을 찾아가는 거였다.

상습적인 가정불화로 인하여

나는 슬프게 고향을 완전히 잃어 버렸다.


아내가 또 다시 귀향을 한다.

베트남에 있는 처갓집으로 말이다.

새로 지었다는 처갓집에

강아지가 되어 아내와 함께 가고 싶건만,

나는 홀로 고독히 성경책을 벗삼아

아내의 무사귀국을 기도하야 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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