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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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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Mar 10. 2019

타임머신이 있다면

초등학교 6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다

어린시절의 추억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목소리와 생김새가

노사연이란 가수를 매우 닮았다.

그녀는 내게 그 때 프로포즈를 했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결혼을 하기로 말이다.


구세군 식구 중에

그녀의 이름과 같은 여사관이 있다.

논산에서 오래 살았다는 정보가 있다.

내가 22살 때 병역의무 중에

그녀를 아이러브스쿨이란 동창회 싸이트에서

다시금 찾아 만났는데

논산에서 살고 있고,

보이스카웃 유년대 분대장 동료와
이미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교회에 다닌다고 했었다.

그 여사관이
혹시 그녀 인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가정의 불행과 폭력 때문에

나는 매일 심한 복통과 설사에 시달린다.

하루에 4번 이상 화장실로 뛰어 다닌다.

아내와 다시금 살기 위하여

나는 매일 예수님께 눈물로 기도 바친다.

장이 뒤틀릴 정도로 한이 맺힌다.


그녀와 내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는 언제일까?

다시 만나면 여행을 함께 해서

밤을 세워가면서라도 얘기를 하고 싶다.

나의 현재의 결혼생활은 비참하다.

가정불화로 인한 심각한 피해이다.

나름대로 얘기가 통하는 직장의 동료에게
이를 늘 말해주나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녀가 구세군의 여사관이 맞다면

나는 그녀에게 기도를 부탁하련다.

아내에게 그녀를 소개해주어

나와 아내가

구세군의 하급사관(특무)로서
예수님의 일을 하는 것도 부탁하고 싶다.


타임머신을 탄다면

초등학교 6학년 때,

보이스카웃 유년대의 분대장 시절에

스카우트 대잔치가 있었다.

모든 보이스카웃과 걸스카웃 대원들의 모임,

그 때 그녀가 내게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나는 정겨운 얼굴로 그녀에게 보여줬다.

내 인생에서 그 때가 가장 행복했다.


아내도 첫 사랑의 추억이 있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했다.

무슨 이유 인지 모르나

아내와 그 친구가 헤어졌다고 했다.

아내도 내가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는 게

사고 방식도 거의 비슷하고,

생긴 모습도 거의 비슷함으로

하느님이 보시기에 놀래실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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