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재발견을 위해 떠나는 여행
시외버스를 타고
난 떠난다.
삶의 무기력함이란 짐을 버릴려고
시외버스에 힘겨운 몸을 실었다.
오늘 당일치기 일정이지만
후배와 함께 인생의 무거운 짐을 버린다.
후배도 삶에 지쳤다.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은
명백한 이기주의의 모습이라서
후배와 함께 예수님께 무릎을 꿇으려
성모 마리아의 은총의 부르심 때문이다.
나와 후배는 흡사하다.
삶의 십자가가 왜 이리 똑같은지,
하급 성직자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는
후배는 결혼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신실한 천주교 청년이기 때문이다.
나와 아내는 구세군인이다.
결혼 전 아내도 베트남의 천주교인 이였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일하라고
나와 아내는 부름받았는데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인 '특무'로 말이다.
아내는 직장서 매우 힘들다고 말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두통에 시달릴 정도라고,
나는 취업이 잘 안된다.
취업이 힘겹게 되어도
늘 부당해고 당한다.
후배는 음악대학에서 공부했는데
자신의 전공을 제대로 못 살리고
용역 경비원으로 일하나
사람들이 그를 늘 학대하여 이직이 잦다.
그는 짝사랑을 시도한다.
자신의 동생뻘 되는 은행의 여자 행원과
그 행원은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 났으나
신앙보다는
세상이 좋다고
매일 안달을 하여
그가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나와 아내는 절박한 기도로서 도와준다.
그와 그녀가 결혼이 되더라도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라고,
삶이 너무 고단하다.
장모님과 장인 어른이
눈치 챌 정도로,
시외버스에
삶의 힘겨움이 실린 몸을 기댄다.
우리는 평신도의 삶이 이상하게 맞지 않다.
주어진 사명을 이행하려고 하나
세상적인 장애물이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다.
사명자의 삶이
너무나 간절하여 눈물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