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 사랑없다. 행복없다."
대한민국의 자화상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태어나 자란 아내가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의 모습을 말해준다.
"돈 없다."
"사랑없다."
"행복없다."
이 세 마디의 한국어로 말한다.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아내가 매우 예리한 눈으로 본다.
아내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너무나 실망할 정도라고 말한다.
물질만 많으면 뭐하냐?
정신의 가치가 이미 사라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헐뜯고 비방하며
주먹으로 서로를 늘 치고 싸우는 나라다.
대한민국 내에서
원청회사는 신규채용할 생각없고,
도급회사는 근무자를 자주 바꿔친다.
노동의 존엄과 가치가 사라진 지 오래다.
연애만 하다가 헤어지는 청춘들,
결혼해도 아이를 못 키운다.
노골적으로 연애하다 아이가 생기면
키울 책임조차 조금도 없이 길에 버린다.
대한민국이 매우 걱정된다.
마치 아주 심한 중병에 걸린 환자다.
도덕성은 사라져 곳곳마다 죄악이 넘친다.
아내가 날마다 탄식하며 기도를 바친다.
어지럽다.
대한민국의 병들고 썩은 현실로 인해,
따스한 인심마저 사라진 나라다.
결국 대한민국이 사라질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