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페이퍼 vol.11] 폴인이 만난 사람 - 인터뷰 기사 리뷰
한창 더웠던 올 여름 어느 날, 엄마가 원피스를 한 벌 골라달라고 카톡으로 링크를 하나 보내줬다. 앱을 설치하고 보니 ‘퀸잇(Queenit)’이라는 처음 보는 서비스. 4050을 여성을 위한 모바일 쇼핑 앱이란다. 내가 쇼핑할 때 지그재그를 열듯, 우리 엄마는 퀸잇을 여나 보다. '타겟층이 명확하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신기해하며 설치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달 폴인페이퍼에 바로 이 퀸잇 창업자 - 라포랩스 공동대표(최희민/홍주영) 두 분의 인터뷰가 나왔다. 사실 단순 기사 요약이나 후기는 브런치에 옮겨적지 않으려고 하는데,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고 또다른 영감을 줘서 꼭 기록해두려고 한다.
★ 이 본문의 모든 출처는 폴인페이퍼 vol.11 - '폴인이 만난 사람' 인터뷰 기사에 있습니다. 기사의 원문을 읽고 인상적인 내용에 대해 요약해 놓은 것일 뿐 전문은 폴인페이퍼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넘 좋아요.
4050 여성을 위한 모바일 쇼핑앱. 누적 다운로드 170만회, 거래액 300%증가 중
관련 기사 : 4050 여성 패션앱 퀸잇, 1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현 라포랩스의 공동대표 창업자 2명 - 대학 동기로 시작해서 13년간 3차례의 창업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으나 모두 실패
- 첫번째 : 경제뉴스를 모아서 요약/정리해주는 비즈톡 서비스 > 회원은 많이 모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수익모델 생성 실패
- 두번째 : 흙 없는 화분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으나.. > 스케일업에 한계를 느끼고 중단
- 세번째 : 데이팅 앱을 만들어 해외 시장 진출 시도 > 성과가 나오지 않아 접음
이러한 실패 이후, 창업에 바탕이 될 경험을 만들기 위해 각자 다른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음
사업을 보는 눈
과거에는 뭔가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아이디어가 산업 안에서 경쟁 우위를 어떻게 창출할지, 스케일업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됨
회사의 성장에 대응하는 방법
팀원이 5명일 때와 40명일 때의 일하는 방식의 차이. 팀원이 소수이면 절차가 없이 대화로 소통하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 반면, 15명만 돼도 절차를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고 품질 또한 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요함. 팀을 빠르게 키워본 경험이 지금 회사의 성장의 대응에도 도움이 됨
‘우리가 좋아하는 걸 만들자’보다 ‘큰 시장을 찾자’ 전략으로 접근
생각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통계를 찾아서 확인
Z세대 15-19세 인구 230만 명 VS 50-55세 인구 460만 명. 구매력 또한 40-50대가 월등
40-50대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큰 주제 아래 구체적인 아이템을 모색하기 시작
300명의 예상 고객을 인터뷰 : 모바일 결제 경험부터 비대면으로 옷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질문
40-50의 특성 발견 : 모바일 앱을 잘 쓰지만, 세부적인 기능까지는 세세히 사용하지는 않음. 단순하고 직관적인 앱 선호
서비스명 또한 중간에 한번 교체. 좀 더 기억하기 쉬운 서비스명으로 전환 : 우패션(Woo!패션) → 퀸잇(Queenit)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전환
40-50대가 모바일에서 옷을 사는 경험을 혁신하는 것
옷을 모바일에서 구매할 때 겪는 장애물을 제거하자
1st 좋은 상품, 2nd 그 세대가 좋아할 디자인과 소재, 배송/교환 과정을 개선하는 것
…이들이 첫 창업을 한 후 퀸잇이라는 성과를 얻기까지 도전한 기간이 짧지 않습니다. 무려 13년이었죠.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는 짧은 답이 돌아왔어요. …
비즈니스의 성공은 단순히 '트렌드에 맞는' 힙한 것을 만드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을 잘 찾는 일도 중요하다.
가설을 세우면 근거가 되어 줄 데이터를 찾는 데 힘쓰기. 참고하거나 알아볼, 확신이 드는 데이터가 없다면 실제 사용자를 만나자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불편함을 분석하고 이후의 경험 혁신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