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효닝 Aug 15. 2021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퀸잇 창업자 인터뷰를 읽고

[폴인페이퍼 vol.11] 폴인이 만난 사람 - 인터뷰 기사 리뷰

한창 더웠던  여름 어느 , 엄마가 원피스를   골라달라고 카톡으로 링크를 하나 보내줬다. 앱을 설치하고 보니 ‘퀸잇(Queenit)’이라는 처음 보는 서비스. 4050 여성을 위한 모바일 쇼핑 앱이란다. 내가 쇼핑할  지그재그를 열듯, 우리 엄마는 퀸잇을 여나 보다. '타겟층이 명확하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신기해하며 설치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달 폴인페이퍼에 바로  퀸잇 창업자 - 라포랩스 공동대표(최희민/홍주영)  분의 인터뷰가 나왔다. 사실 단순 기사 요약이나 후기는 브런치에 옮겨적지 않으려고 하는데,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고 또다른 영감을 줘서  기록해두려고 한다.



폴인페이퍼 vol.11 - 매달 나에게 영감을 주는 폴인페이퍼..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잠깐 휴식에 들어간다고 하니 조금 슬프다. 다시 나오면 꼭 구독해야지...



★ 이 본문의 모든 출처는 폴인페이퍼 vol.11 - '폴인이 만난 사람' 인터뷰 기사에 있습니다. 기사의 원문을 읽고 인상적인 내용에 대해 요약해 놓은 것일 뿐 전문은 폴인페이퍼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넘 좋아요.









퀸잇(Queenit)

4050 여성을 위한 모바일 쇼핑앱. 누적 다운로드 170만회, 거래액 300%증가 중

관련 기사 : 4050 여성 패션앱 퀸잇, 1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창업 과정

현 라포랩스의 공동대표 창업자 2명 - 대학 동기로 시작해서 13년간 3차례의 창업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으나 모두 실패

- 첫번째 : 경제뉴스를 모아서 요약/정리해주는 비즈톡 서비스 > 회원은 많이 모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수익모델 생성 실패

- 두번째 : 흙 없는 화분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으나.. > 스케일업에 한계를 느끼고 중단

- 세번째 : 데이팅 앱을 만들어 해외 시장 진출 시도 > 성과가 나오지 않아 접음

이러한 실패 이후, 창업에 바탕이 될 경험을 만들기 위해 각자 다른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음



경험에서 얻은 것

사업을 보는 눈

과거에는 뭔가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아이디어가 산업 안에서 경쟁 우위를 어떻게 창출할지, 스케일업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됨

회사의 성장에 대응하는 방법

팀원이 5명일 때와 40명일 때의 일하는 방식의 차이. 팀원이 소수이면 절차가 없이 대화로 소통하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 반면, 15명만 돼도 절차를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고 품질 또한 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요함. 팀을 빠르게 키워본 경험이 지금 회사의 성장의 대응에도 도움이 됨


실패해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지금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다. 물론 근거있는 데이터를 찾기 위한 수많은 고민과 노력은 늘 꾸준했던 것 같다.



창업 아이템을 검토하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걸 만들자’보다 ‘큰 시장을 찾자’ 전략으로 접근

생각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통계를 찾아서 확인

Z세대 15-19세 인구 230만 명 VS 50-55세 인구 460만 명. 구매력 또한 40-50대가 월등

40-50대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큰 주제 아래 구체적인 아이템을 모색하기 시작


퀸잇(Queenit) 서비스를 만들면서

300명의 예상 고객을 인터뷰 : 모바일 결제 경험부터 비대면으로 옷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질문

40-50의 특성 발견 : 모바일 앱을 잘 쓰지만, 세부적인 기능까지는 세세히 사용하지는 않음. 단순하고 직관적인 앱 선호

서비스명 또한 중간에 한번 교체. 좀 더 기억하기 쉬운 서비스명으로 전환 : 우패션(Woo!패션) → 퀸잇(Queenit)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전환


서비스 비전

40-50대가 모바일에서 옷을 사는 경험을 혁신하는 것

옷을 모바일에서 구매할 때 겪는 장애물을 제거하자

1st 좋은 상품, 2nd 그 세대가 좋아할 디자인과 소재, 배송/교환 과정을 개선하는 것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문장



…이들이 첫 창업을 한 후 퀸잇이라는 성과를 얻기까지 도전한 기간이 짧지 않습니다. 무려 13년이었죠.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는 짧은 답이 돌아왔어요. …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





느낀 점

비즈니스의 성공은 단순히 '트렌드에 맞는' 힙한 것을 만드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을 잘 찾는 일도 중요하다.  

가설을 세우면 근거가 되어 줄 데이터를 찾는 데 힘쓰기. 참고하거나 알아볼, 확신이 드는 데이터가 없다면 실제 사용자를 만나자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불편함을 분석하고 이후의 경험 혁신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업도 '덕후'가 필요하다 - 브랜딩 관점에서의 팬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