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아버지는 기침을 하면 병균이 없어진다며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아득히 멀어져 가는 마지막 순간에도 울고 있는 딸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것이다.
이제는 영영 돌아갈 수 없지만, 마음속 어딘가에 여전히 숨 쉬고 있는 듯하다. 만져보고 싶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어느새 성큼성큼 다가와 그녀를 어루만져 주리라. 반짝이던 풍경, 그때, 그 사랑이.
아동심리치료사.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지나치지 않으려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