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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팽이구름 Jan 22. 2022

일상의 맛




비몽사몽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쓱쓱

속눈썹이 오리털 이불에 접촉되는 소릴 듣는 것     



또 자도 되나?

계속 잠을 자도 되는구나 안심하게 되는 것     



달그락달그락

언니도 커피 먹을 거야?라는 소릴 듣는 것      



아무렇지 않게 말하여지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순간들로

다가온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샘이 되어 고이며

나를 일으킨다     



그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낮잠 자는 고양이, 아침잠 자는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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