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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팽이구름 Jan 13. 2022

82년생 주공아파트

나의 최초의 산책길에게





내가 살던 시간 동안

네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난 기억해.



작은 키의 427 동보다 조그마하던 아기 나무들이

마지막 순간엔

우람하고 늠름해져 너도 깜짝 놀랐지?



나도 말이야, 우리 엄마보다

엄청

커버렸지 뭐야.







1988년과 2017년 개포주공4단지 수정목욕탕 뒷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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