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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철 Sep 17. 2019

#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시작의 기술> 게리 비숍


나는 항상 이기고 있었다고?


  쉽게 연애사를 예로 들어보자. 지금 이별을 겪고 더 이상 사랑은 없다며 감정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시점이 그 사람들이 연애에 실패한 루저들일까? 잠시 이별을 거슬러 첫 데이트 이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신은 눈에 부신 이성을 보았고 순수와 의도의 경계를 넘어서며 우연과 인연을 만들어왔다. 헤어진 현재 상황만을 바라보지 마라. 그렇게 어렵게 보이던 그 또는 그녀와 사랑을 이루었었다. 지금은 실패로 보이지만 과거엔 성공의 역사였다. 실패한 연애로 보이지만 당신은 승리했다.


p.67
..(중략).. 나는 왜 실패한 연애를 승리라고 부르는 걸까? 인생에서 몇몇 사람이 없어졌으니 당신 삶이 훨씬 더 좋아졌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중략).. 그 실패한 연애에서 당신이 승리한 이유는 애초에 당신이 성취하려고 했던 바로 그것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성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그때 마음먹고 만들고자 했던 그것. 사랑을 이룬 그대다. 어떻게 인연을 만들어갈 방법도 지푸라기 만한 우연도 없던 황무지 같던 평야에 집을 짓고 행복의 나무를 심어온 그대란 말이다. 때론 냉정하게 인사도 받지 않고 멀고 높게만 보였던 상대로부터 '예쓰(Yes)'의 대답을 만들었던 그대임을 잊지마라.


  그러니 더 이상 아무도 당신을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증명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마라. 다시 인연을 만나고 사랑을 하는데 부정적 생각은 시작을 결심하는데 큰 방해가 된다. 생각의 가속성을 잊지 마라. 생각을 너무 오래 하면 그 생각의 시작점을 잊게 만든다.


p.69
생각이라는 것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를 계속 목표를 향해 밀어붙인다. 심지어 그 목표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조차 말이다.


p.70
당신은 언제나 이기고 있다. 당신의 두뇌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문제는 당신의 무의식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당신이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를 때이다.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높여보자


  벼룩은 자기 몸의 100배까지 뛸 수 있다 한다. 1mm의 벼룩이 1m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벼룩을 유리병에 넣어놓고 뚜껑을 닫은 후 다시 꺼내 놓으면 다시 높이 뛸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그 뚜껑이 위치한 높이까지만 뛸 수 있다. 지금 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실제론 자진해서 그어온 한계일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한계 영역에 들어서면 벗어나기 힘들다. 한계는 종종 문제가 된다. 


p.72  
가장 먼저 발견하고 깨달아야 할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그어왔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의식 못하고 있는 '당연시하는 것들'을 밝혀내고 깨달아야 한다.


(예전 세스코의 재치있는 답변에 올라온 글인데, 스스로의 한계에 관한 명언 같아 추가해 봅니다)





잘못된 믿음을 증명하는데 에너지를 쏟지 말자


  증명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시간이 없다는 것, 루저라는 증명을 끊임없이 한다. 늘 마지막 순간에 가서 일을 몰아서 하는데 지치지 않는가? 증명은 믿음의 근거이나, 잘못된 것을 증명하는데 힘쓰지 마라. 긍정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시간을 들여라. 결국 목표한 것들을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들 말이다.


p.74
우리는 나 자신이나 인생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매일의 행동을 통해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려 든다.


p.75
좀 다른 믿음, 좀 더 긍정적 믿음을 증명하려면 당신이 확고하게 갖고 있는 지금의 그 믿음들이 틀렸다는 사실부터 증명해야 한다.


 인간은 놀랄 만큼 창조적이다. 너무 바빠 식기 세척을 못한 경우에 플라스틱 수저와 그릇을 이용해서라도 밥을 먹는다. 정말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이기도록 되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위대함을 끌어내자


  무의식은 세계는 끝이 없다. 정답도 없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부정적인 무의식은 무엇인가를 시작하는데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것은 불안과 조심과 다른 이야기다). 내 의지와 생각으로 때와 장소에 맞는 결정을 내렸더라도 대부분의 일상은 무의식이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생각과 우리는 반드시 이뤄낼 거라는 주문을 외우자.


p.81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식적으로 옳은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상의 극히 작은 일부에 해당할 뿐이다...(중략)..'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라는 자기 단언은 당신과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깨닫게 도와줄 것이다...(중략).. 이 말은 곧 우리가 우리의 '버킷'에 옳은 생각을 채워야 한다는 뜻이다.


p.84
미래에 관해 그리고 정말로 이루고 싶은 일에 관해 많이 생각하면 할수록, 과거에서 비롯된 저 사고 과정은 더 깊이 당신의 마음속을 파고들어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다...(중략).. 당신 인생의 목표라고 천명할 내용을 정확히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부단히 실천한다면 남은 것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다.


정리하며


  김성모 작가의 <대털>에서 한 장면이 인터넷에 회자되며 키득키득 되던 때가 있었다. 상대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의 의지를 보인 이후 방심한 틈을 타 역공 격하는 만화 장면이다. 흔히 '내가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갖기 위함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지금 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 추진력을 얻는 중이며 결국엔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어찌 보면 정신승리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금의 모습이 영원하리란 보장이 없다. 과거에 잘 해왔고 시험과 과정에서 이겼기 때문에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다. 지금 본인 모습이 초라할 지라도 마음만은 고통을 이길 수 있다고 미래의 나에게 말해보자. 좀만 기다려달라고. 지금 추진력을 만드는 중이고 곧 도달할 거라고.


  그러기 위해선 '의심'을 멈추는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일테지.


추진력 = 이기고 있다는 믿음


3줄 요약


  - 지금의 모습이 계속되진 않는다

  - 무의식의 버킷에 이기고 있다는 믿음으로 채워보자

  - 실패를 겁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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