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법을 몰랐을지도

프롤로그

by 사트야

요가에서 프라나야마

산스크리트어 prāṇa(생명 에너지, 숨, 기운)와

āyāma(확장, 조절, 연장)의 합성어입니다.

직역하면 “생명 에너지(프라나)를 조절하고 확장하는 것”을 뜻합니다.


프라나는 전 우주에 스며드는 생명의 힘입니다.

모든 창조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근원이자,

우리 존재의 바탕이 되는 에너지입니다.


요가에서 숨은 단순히 산소의 출입이 아닙니다.

숨은 곧 생명력이며,

우주의 에너지인 프라나가 몸을 드나드는 통로이자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본질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늘 숨 쉬며 살아가지만,

정작 나의 삶을 위한 숨은 돌보지 못한 채

‘제대로 숨 쉬는 법’을 잊고 살아갑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얕고 급한 호흡으로 살다가

통증과 멈춤을 겪으며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숨 쉬며 살아가는 법’을

나는 몰랐을지도 모른다고.


스트레스와 불안,

끝없는 걱정과 긴장은

우리의 호흡을 점점 더 얕고 빠르게 만듭니다.

충분히 들이쉬고 내쉬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지며

몸과 마음은 조금씩 메말라가지만,

그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합니다.


프라나야마는

숨을 의식적으로 바라보고 조절함으로써

내면의 에너지를 정제하고 다스리는 수행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은 자연스레 정화되고,

깊은 평온과 집중으로 이끌립니다.


“살아있으면, 누구나 숨 쉬는 것 아니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게 곧 숨 쉬는 법이지.”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짜 숨이 필요하다는 것을,


잠시 멈춰

가슴 가득 숨의 에너지를 채우고 내쉬며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행복을 오래 지키려면

우리는 매 순간, 숨 쉬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숨을 멈춘 채로,

숨이 막혀,

깊이 들이쉬고 내쉬지 못했던 날들 속에서

적절한 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숨을 돌보는 순간부터

비로소 나를 돌보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의 숨이 내 안에 가득 차고,

또 그 숨이 고요히 비워질 수 있도록.


내 안의 숨과 삶이

온전히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저는 지금,

숨 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18년 동안 직장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잠시 멈추고

'숨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닿아

함께 평안하고 행복한 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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