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5키로_108일차

나 자신에게 물어보자

by FriendlyAnnie

삶에 그 어떤 의문을 가지지도 않고

무조건 열심히 진실하고 성실하게만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성실하게 진실하게 사는것이 진리인줄만 알았다. 어떤 방향이 내가 진짜 원하는 방향인지 내 삶에 의미를 더해주는 방향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달려가던 나에게 절망과 공허함이 찾아왔다. 인생이 뜻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이유가 환경과 주변사람들 탓이라 원망과 미움을 가지기 시작했다. 정작 내 삶이 채워지지 않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채 꽤 오랜 시간을 환경과 주변사람들을 탓하며 괴롭고 외롭고 허탈한 마음을 안고 지냈던것 같다.


그 즈음 난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때문에 이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가?

내게 지배적이 감정은 무엇인가?

나를 힘들게 하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나는 행복한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 행복은 누가 만들어야 할까?

끊임없는 질문을 내게 했던 시간들 속에서 난 나만의 답을 찾아갔다.


사회와 나의 주변 사람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초점을 맞춘 삶은 나 자신이 진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잃어가는 시간들이었고 그 기준에 맞추어 나는 매일 나를 채찍질하고 있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 보겠다는 용기를 가지기 시작한 나는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살수 있게 되었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25년간 한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내게 스스로 질문을 해본다. 이 길이 정말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을 위한 길인가? 그리고 우리 가족과의 일상에서도 그 질문은 이어진다. 이 길이 정말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일까? 그렇게 질문 속에서 나는 조금씩 더 나은 나를 만나고 더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늘 부족한 나 자신이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매일의 일상을 살아나가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조금씩 잊어가기 쉽다. 그리고 세상이 원하는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 그래서 때로는 열심히 일상을 살아내고도 마음이 공허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빠른 세상의 물살에 휩쓸려 내려가다가 가끔은 뭍으로 나와 멈춰서 보자.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보자. 이 방향이 과연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이 맞는지 이리로 가도 후회가 없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