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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iendlyAnnie Sep 03. 2023

달리기는 매번 힘들다

역시 꾸준함이 답인가?

아! 힘들다!!!

왜 이렇게 달리기는 매번 힘든걸까?

오늘도 1시간 40분 LSD(Long Slow Distance)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10키로에서 멈추어야만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매일 5키로 이상을 달리던 작년까지는 10키로 달리기나 2시간 달리기 정도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유난히 긴 거리를 달리는게 힘들다.


달리기 5년차 쯤 되면

달리기가 훨씬 더 쉬워질 줄 알았다.

그런데 달리기는 여전히 힘들다.

아니 이전보다 더  힘들다.


왜 그럴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니

매일 일정 이상의 거리를 꾸준히 달릴때는

몸이 달리는데 적응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달리기를 좀 더 편하게 받아들였던게 아닌가 한다.


올해는 수영과 요가 등 다른 운동들을 시도해보느라 달리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달리는 습관이 무너졌던 것 같다. 역시 달리기도 꾸준히 습관적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 뇌에서 낯설게 받아들이고 할때마다 더욱 힘든 감정이 들어 몸도 역시 거기에 반응하는게 아닐까 한다.


운동은 역시 정직하다.

하는 만큼 몸의 기능이 올라간다.


10월 29일 춘천 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해 놓은 지금. 올해도 꼭 완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만이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제부터 춘천마라톤 연습에 집중을 해보자.

다른 운동과 병행하더라도 시간을 균형있게 분배하고 매일 달리기를 또 실천해 보자.

월수토 10키로, 요가를 하는 화목금은 저녁에 5키로 일요일은 LSD.


나의 능력치에 한계를 두지 말고 꼭 계획대로 실천을 해서 그 한계를 넘어보자.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완주 목표를 달성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해 있는 나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든 목표하면 해낼 수 있는 나자신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매번 힘든 달리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것을 해낼 수 있는 길은 바로 꾸준함일 것이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특별한 묘약이 아닌 꾸준함이 바로 답일것이다.


그 꾸준함으로 5년차 러너를 넘어서서 10년차, 20년차 러너가 되어보자.


남편과 달리고 삶을 나눌 수 있음은 큰 행운이다. 매일 행복함을 주는 달리기를 오래도록 이어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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