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까이에.:♡: ^0^ :♡.:
최근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물어봤다.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
그녀들의 대답은 이랬다.
"무탈한게 행복이지." "그냥.. 어제와 다르지 않음이 행복인것 같은데?"
나 또한 이 의견에 동의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믿는다. 오히려 행복은 찾거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발견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없었는데 생기는 것이 아닌, 원래 있었는데 발견하는 것말이다.
목적보다는 목표에 집중하다 보면, 종종 목적을 잃어버리는 친구들을 보곤 한다.
예를 들면, 원래 A라는 친구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A는 더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잘했다 못했다가 아닌 불능의 의미의 '못했다.'이다.
이 친구는 왜 그렇게 되었을까?
A는 말한다. "완벽하게 그려야 할 것 같아서."
완벽한 붓, 완벽한 물감, 완벽한 그림 실력을 가진 나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즐거웠던 취미는 어느새 부담이 되었고, A는 그림을 놓아버렸다.
최근 설날에 만난 친구와 삶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 속 작은 변화와 차이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에는 늘 새로운 다름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늦잠을 자서 평소보다 늦게 출근했지만, 도로가 막혀 오히려 제시간에 도착한 경험. 회사에서 웬일로 커피를 돌린 날. 멀리 있어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친구에게 "보고 싶다"는 메시지가 온 순간.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가 유독 즐거웠던 날.
이처럼 사소한 사건들이 우리의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목적은 어쩌면 우리의 감정을 긍정적인 상태로 끌어올리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더 쉽게 느낀다. 이는 뇌의 구조와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된다.
예를들면,
1번. 주식을 잘해서 1억을 번거를 상상해보자
2번. 이번엔 반대로 주식을 잘못해서 1억을 날린거를 상상해보자
어느 쪽에 감정이 더 실리는가? 대개 후자의 감정이 훨씬 강렬할 것이다. 나 역시 2번을 떠올릴 때 더 짜증이 나고, "어떻게 메꿀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1억을 벌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 작게 느껴지고, 1억을 잃어서 이걸 메꾸는 것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같은 돈인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부정적인 관점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전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친구 C는 "요즘 회사를 안다니니까 너무 늦게 일어나 10시에 일어나는 것 같아" 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 나는 이렇게 말을 해준다. "야 프리랜서인데 10시에 일어나는게 대단한거지 그것도 맨날 같은 10시에 일어난다는 거 아닌가? 회사가 없으니 규칙이 없는 상태인데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일어난다는게 대단하지"
C는 다른 사람들이 6시~8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자신을 비난했지만, 나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상황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고 긍정적인 시야와 감정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더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운동과 같다는 생각도 하기도 한다. 하루 운동 10시간했다고 바로 보이는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조금씩 꾸준히, 익숙해지면 점차 강도를 늘려가며 숙련하다보면 어느새 근육이 자리잡는 것 처럼 말이다.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연습. 이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여러분은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최근에 기분 좋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