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행복감'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선택을 통한 행복

by 활귀인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을 후회하기도 하고, 그때 그 선택은 참 잘했다며 안도하기도 한다.

나 또한 많은 선택들을 해왔지만 대부분의 선택이 후회로 남았다.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택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눈치를 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눈치 보는 것이 나의 자존감과 가치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마다 그 선택이 옳기를 원하고, 행복하기를 원한다.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1,2,3 지망을 써서 갔기에 1 지망이 되기를 기도했었고, 대학을 갈 때도 취업을 할 때도

내가 지원한 것들 중 제일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랐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때 내가 그 주식을 샀었는데 팔지 말걸, 내가 그 집을 그 땅을 살려고 마음먹었는데 사지 못했다는 등의 말을 아쉬워하면 얘기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선택하는가?

우리의 행복함을 위해 수많은 옳은 선택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사람이 어떻게 항상 옳은 선택만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유년시절에 아버지가 실패하는 것을 용납하시지 못했다.

실패는 곧 낙오자이고 패배자여서 가치가 없다는 인식을 많이 심어주셨다.

그렇게 성인이 되었고, 나는 불안에 휩싸여 조금이라도 잘못된 결과를 내가 만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자존감 낮게 성장했다.


불안은 불행을 만들었고, 불행은 더 낮은 자존감과 스스로에게 비난, 저주등을 퍼붓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겉으로 나는 완벽하고 실수하지 않는 모범생의 이미지, 착한 아들의 이미지를 쌓았다.

내 속은 썩어가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런 삶은 너무 괴로웠고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 것 같았다.

하루 중 유일하게 화장실에서 씻고 거울을 볼 때면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삶인가 1~2분의 짧은 생각을 하고 피곤에 절어 잠에 들었다.


이렇게 살지 말자고 결심을 했을 때가 딱 1년 전이다.

쉬는 날 책상에 앉아 메모장을 켜고 나의 상황을 적었다. 그리고 나는 살아가는 전략을 다르게 잡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 선택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기로 했다.

옳은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도 차선의 상황 안에서 그것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내 마음이 행복하고 즐겁고 여유가 있다면, 어떤 상황이어도 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효과는 대단했다.


더 이상 나의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 물론 아쉬울 때도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그 생각으로 하루 종일 힘들어하거나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자존감은 곧 행복감과 연결이 되어있다.

내가 자주 행복감을 느끼니 나의 자존감이 올라갔고, 내가 나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 나가며 나의 자존감이 올라가 또 행복감이 커진다. 더 이상 부정의 사이클이 아닌 긍정의 사이클로 갈아 탄 것이었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비유를 해보자면, 체중이 많이 나갔었는데 살을 다 빼고 근육질의 몸을 만들 정도의 노력과 고통과 인내가 있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나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

서로 여유를 갖고 공격적이지 않고 서로에게 따뜻한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외국에 짧게 살면서 그런 여유들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그런 사람이 더 되려고 노력한다.


사실 기대가 된다.

1년 만에 이런 효과를 봤다면, 내년에는 얼마나 더 달라져 있을까?

그리고 주변에 이런 얘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아낌없이 해주고 있다.

같이 행복했으면 해서 말이다.



관련해서 물어보면 언제든 대답해 줄 준비를 하고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계속 글로 써갈 것이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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