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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줘 고마운 음식점

2022.07.22

오래전에 다녔던 음식점이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계속 장사를 하고 있으면 참 기쁘다. 시청역 근처 <유림>도 내겐 반가운 식당 중 하나다. 유림은 1969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한다. 나는 2000년대 초반에 자주 다녔다. 줄 서 기다리다 식사를 하는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았을 때도 여름에 이 집은 줄을 길게 선 집였다. 메밀국수, 냄비국수, 비빔국수가 대표 메뉴다. 남편과 메밀국수 두 개, 비빔국수 한 개를 시켜 행복하게 먹었다.


국수를 먹고 덕수궁을 한 바퀴 돌고 리모델링한 정동극장 세실(세실극장)에서 연극 <카사노바>를 보았다. 연극을 처음 접할 땐 뭘 봐야 하는지 모르겠더니 이제 보고 싶은 연극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배우를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카사노바에선 지현준과 이지혜 배우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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