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비 내릴 땐 수제비죠

2022.08.08

오늘같이 비 내리는 날엔 수제비 끓여 먹어야 한다.


오후에 한가하게 수제비 반죽을 했다. 밀가루와 물의 적당한 비율은 1인분 기준으로 밀가루 1컵, 물 50cc, 소금 1/2 작은 숟가락이다. 2인분이면 두 배를 하면 된다.


수제비의 핵심은 반죽을 얼마나 성심성의껏 치대느냐다 최소 10분은 치대야 한다. 끝까지 손으로 반죽하면 손목 나간다. 적당히 하다 발로 밟으면 반죽이 더 쫄깃해진다. 반죽은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숙성시킨다.


좋아하는 스타일로 국물을 낸다. 나는 다시마와 건표고버섯으로 국물을 낸다. 여기에 감자  양파 호박을 넣고 끓인다. 수제비 반죽은 넣고 5분 정도면 다 익으니 감자와 양파가 반쯤 익으면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는다. 그리고 간장으로 간을 한다. 오늘은 통영 성림의 합자장도 조금 넣어 감칠맛을 올렸다.


비가 오는데 외출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 밥상의 유리그릇과 하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