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
오늘같이 비 내리는 날엔 수제비 끓여 먹어야 한다.
오후에 한가하게 수제비 반죽을 했다. 밀가루와 물의 적당한 비율은 1인분 기준으로 밀가루 1컵, 물 50cc, 소금 1/2 작은 숟가락이다. 2인분이면 두 배를 하면 된다.
수제비의 핵심은 반죽을 얼마나 성심성의껏 치대느냐다 최소 10분은 치대야 한다. 끝까지 손으로 반죽하면 손목 나간다. 적당히 하다 발로 밟으면 반죽이 더 쫄깃해진다. 반죽은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숙성시킨다.
좋아하는 스타일로 국물을 낸다. 나는 다시마와 건표고버섯으로 국물을 낸다. 여기에 감자 양파 호박을 넣고 끓인다. 수제비 반죽은 넣고 5분 정도면 다 익으니 감자와 양파가 반쯤 익으면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는다. 그리고 간장으로 간을 한다. 오늘은 통영 성림의 합자장도 조금 넣어 감칠맛을 올렸다.
비가 오는데 외출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