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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가 외식, 매식 일기가 되는 일상

2022.08.19

오늘 나의 식사는 아삐에디의 파스타와 호랑이 김밥의 충무김밥였다. 아침에 인바디에 올라섰다가 좌절하면서도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포기 못하는 일상이다.


비가 내렸다. 저녁엔 <소금책>을 진행했다. 정원이 15명인데 우천을 대비해 10명만 받고 마감하길 잘한 것 같다. 집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하는 데는 수고도 비용도 적지 않게 들어간다. 일종의 북 토크인 <소금책>(소행성 금요일의 책 수다)도 그렇다. 작가와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모집하고 음식도 준비한다. 참가비를 받지만 작가와 아티스트의 개런티를 지불하면 음식과 음료는 내 지갑에서 지불된다. 공간 사용이나 우리 부부 인건비도 당연히 없다. 그런데 재미있다. 그래서 하게 된다. 회를 거듭하며 적절한 인원, 진행 방식이 세팅된다. 내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이런 즐거움이 된다니 어떤 곳에서 사느냐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오늘 소금책 작가 김형찬 한의사는 우리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고 했다. 약은 필요하면 써야 하지만 평소에 음식을 잘 먹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다시 내 식생활을 점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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