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행성 쌔비Savvy Aug 20. 2022

식사일기가 외식, 매식 일기가 되는 일상

2022.08.19

오늘 나의 식사는 아삐에디의 파스타와 호랑이 김밥의 충무김밥였다. 아침에 인바디에 올라섰다가 좌절하면서도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포기 못하는 일상이다.


비가 내렸다. 저녁엔 <소금책>을 진행했다. 정원이 15명인데 우천을 대비해 10명만 받고 마감하길 잘한 것 같다. 집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하는 데는 수고도 비용도 적지 않게 들어간다. 일종의 북 토크인 <소금책>(소행성 금요일의 책 수다)도 그렇다. 작가와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모집하고 음식도 준비한다. 참가비를 받지만 작가와 아티스트의 개런티를 지불하면 음식과 음료는 내 지갑에서 지불된다. 공간 사용이나 우리 부부 인건비도 당연히 없다. 그런데 재미있다. 그래서 하게 된다. 회를 거듭하며 적절한 인원, 진행 방식이 세팅된다. 내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이런 즐거움이 된다니 어떤 곳에서 사느냐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오늘 소금책 작가 김형찬 한의사는 우리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고 했다. 약은 필요하면 써야 하지만 평소에 음식을 잘 먹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다시 내 식생활을 점검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두의 한 끼는 같은 무게로 소중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