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0
특별할 건 없지만 그래도 남들 다 풍성한 차례상을 물리고 먹는 밥상이니 우리도 생선 구이와 간단히 전을 부쳤다.
<참치 옥수수전>
참치 1캔(기름은 빼고)
스위트콘 작은 것으로 1캔
청양고추 잘게 썰어 1개
계란 1개
부침가루 1큰술
그리고 소금과 후추
이 모든 것을 잘 섞고 기름 두른 팬에 부친다. 부칠 때 너무 크게 하면 전이 부서지니 작게 만들고 익는 동안 너무 만지지 않는다.
평소 반찬으로 간단한 안주로 좋다.
가자미도 구웠다. 부침가루로 옷 입고 기름 충분히 둘러 천천히 오래 구웠다.
오후엔 연극 <복길 잡화점>을 보고 단골 <잔칫날>에 가서 맥주를 마시고 집에 와 놀다 늦은 밤 남편의 애원에 못 이겨 새우를 구워 위스키를 몇 잔 마셨다.
남들 다 보는 달을 제대로 보진 못했으나 나쁘진 않았다. 명절 우울증에서 나올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