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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있는 차림, 봉천동의 떠오르는 이자카야

맨프롬오키나와, 예약안받고 좌석 넉넉치 않고 다소 차가운 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플레이트로 은곡도마를 사용하기에 호기심에 가봤다. 이자카야에서 회를 나무 플레이트로 내는 것은 흔한 예는 아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한 맛도 보장될 것이란 기대였다.

관악구청 건너편 골목 안에 자리잡은 이자카야 "Man from Okinawa 맨프롬오키나와"
공간이 작은데 예약을 받지 않고 7시 오픈이라 6시 45분쯤 도착해 대기를 하다 숨이 막히게 더워 앉아 있을 수 있겠냐 물으니 영업전이고 준비 중이라 안된다며 밖에서 기다리란다. 원칙이니 그러기로 했다. 7시에 문을 여니 아직 준비 중이라며 조금 더 기다리라 하여 10분을 더 기다려 입장했드. 7시 30분도 안되어 작은 홀이 다 찼다. (4인 테이블 둘, 2인 테이블 하나, 의자 4-5개의 바). 오픈한 지 2개월 되었단다는데 인스타그램의 힘이 큰지 이자카야 손님으론 연령대가 낮아보였다.

사시미 큰거, 3-4인용 105,000원으로 기억
감자사라다. 김에 올리고 박속 장아찌 얹어 싸먹으면 일품 7,000원
우니도 김에 올리고 이것 저것 얹어 싸먹으면 맛나다. 30,000원


넷이 가서 회 큰 거 하나, 감자사라다 하나, 우니 하나를 먹었다. 메뉴가 단촐하여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내 입에 회는 좀 얇았고 숙성 정도는 약간 아쉬웠다. 김에 박속 장아찌를 얹어먹는 감자사라다와 우니는 맛도 좋고 특별해 보였다. 일행은 그냥 감자사라다만 먹자는 사람도 있었다.

주류로는 일본 사케와 오키나와 소주 한라산 소주 그리고 하이볼이 있었다.
주인이 젊은데 너무 시크하기까지 하여 자꾸 부르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아마도 그런 성격인 모양이다. 그런데 너무 시크해 서비스 호감도가 떨어져 그 먼 곳까지 찾아간 보람을 잃게했다.

그럼에도 가까운 곳에 있고 간단히 일본식 회가 먹고 싶다면 가끔 가겠지만 일부러 찾아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서비스 스타일은 주인의 맘이니 이의를 제가하고 싶진 않다.


관악로 12길 30// 관악구청 길건너 골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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