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활 채집

꽃도, 처음 보는 채소도 파는 다양성의 시장 마르쉐

2022.10.09

by 소행성 쌔비Savvy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소는 수만 종에 이르지만 정작 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수백 종에 그친다. 그 수백 종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예쁘고 재배하기 쉬운 것, 즉 철저하게 시장의 논리로 결정된다. 이런 시장의 논리를 아주 살짝 비켜가는 시장이 있다. 바로 시작한 지 10년 된 ‘마르쉐’다. 마르쉐 march는 프랑스 어로 시장을 뜻한다. 혜화, 성수, 연남동 등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시장에서는 농부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하고 대표 상품은 다양한 채소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마르쉐가 열렸다. 역시 평소에 마트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채소가 있었고 각종 나물이나 채소의 꽃도 선보였다. 모양이 조금 예쁘지 않은 것도, 어떻게 먹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낯선 것도 이곳에선 자연스럽다. 시장에서 다양성을 만난다. 내가 모른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채소도,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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