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활 채집

동네 친구 있나요?

2022.10.11

by 소행성 쌔비Savvy

유안진 시인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는 이렇게 시작한다.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


모두의 소망 아닐까? 멀리 있는 친척보다 나은 게 이웃사촌이라고도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것은 어떤 면에서든 정서가 통한다는 뜻이다. 강남을 좋아하는 사람과 강북을 좋아해서 사는 사람의 정서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좋은 동네 친구를 사귀고 음식도 정도 나누며 살고 싶다. 그리고 조금씩 그렇게 하고 있다. 오늘 밤엔 동네 친구와 급 떡볶이 벙개를 하고 김치를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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