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90년 한옥의 지붕 수리

입주 2년 6개월 만의 첫 기와 교체

기와장은 많지 않고 이들의 일은 전체 공정에서 대부분 단 3일 정도란다. 그래서 3일 단위로 옮겨 다니며 일하신단다. 그나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일을 할 수 없어 인건비 단가가 가장 높단다. 너무 당연하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기와장께선 지붕 위에서 계속 기와를 교체하시고 임정희 목수님은 집 이곳저곳을 살피며 오일링을 하셨다.


이 집에 산지 2년 6개월에 접어들며 처음 공사 때 하지 않은 지붕공사를 한가. 공사하시는 분들이 그래도 상태가 참 좋은 집이라 하셨다. 괜히 어깨가 으쓱한다.

목수님은 우리 집 지붕에 공장에서 찍어낸 기와 대신 손으로 만들고 가마에 구운 옛날 기와를 찾아 구매해 오셨다. 이 또한 고마운 일이다.


<공사 과정>

지붕에 올라가 깨진 기와나 금긴 기와 그리고 물이 새는 곳을 점검

문제가 있는 기와 제거 후 다시 흙을 바르고 새 기와로 교체

지붕 청소하고 마무리


#성북동소행성 #한옥 #지붕수리

매거진의 이전글 90년을 견딘 한옥, 지붕이 샌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