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책쓰기 워크숍 수료생 성현주 작가의 첫 책
초고를 읽을 때도 많이 울었다. 슬퍼서만은 아니었다. 그의 첫 책이 나왔다. 가끔 써도 될까요?라는 물음에 써요. 써라고만 했을 뿐이다.
네 살 서후가 2018년 어느 날, 하필 엄마가 도연이 이모와 오랜만에 여행길에 오른 그날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리고 3년 여를 중환자실에서 보내다 끝내 먼저 떠났다.
이 책은 서후 엄마가 중환자실 복도에서 보낸 시간이며 아이를 떠나보내고 살아낸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아이와 보냈던 시간을 추억하고, 그 시간 동안 그에게 힘이 되어 준 고마운 병원의 이웃, 친구,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다.
첫 장부터 눈물을 훔치며 읽어야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다. 병원 복도에서 같이 지낸 사람들의 이야기엔 따듯함이 있고 동료 개그맨의 응원엔 힘이 있다. 그의 가족은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책은 그래서 슬프지만 따듯하고 사랑과 웃음이 넘친다.
개그계 다독가답게 그는 많이 읽어낸 사람이다. 많이 읽어낸 사람이 쓴 글은 배려가 있다. 성현주 작가의 글엔 그 배려가 있다. 슬픔에 너무 빠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 사랑이 과해 보이지 않는 배려다. 초고 상태에서도 참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책으로 읽으니 정말 잘 썼다.
슬픔을 극복하려거든 슬픔을 마주해야 한다. 이 책이 그 증거다. 책을 받자마자 한숨에 읽었다. 그가 견뎌내는 시간을 응원해 주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주문하시라. 기획에 윤혜자 이름 세 자도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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