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좋은 것을 알리고 나누다 보니 책도 쓴 것을

2023.05.02._<2> 대책 없는 오지랖

by 소행성 쌔비Savvy

기본 성정이 그런지 아니면 기자를 오래 해서인지 좋은 것을 알면 혼자 갖고 있지 못한다. 싸고 맛있는 음식점, 좋은 식재료, 재미있는 책, 좋은 공연, 능력과 성품 좋은 사람 등 내 눈에 띄면 나는 소문을 내고 싶다. 이런 성정 때문에 고민도 적지 않았다. 쓸데없이 오지랖을 부려 일을 만들고 사서 고생하고 상처를 받은 일도 많으니까.


그래도 좋은 것을 알리는 일은 멈출 수 없다. 블로그나 각종 소셜 매체는 이런 내게 맞춤한 수단이다. 신문이나 잡지 방송이 아니라도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으니까.


생각해 보면 내 책 <부부가 둘 다 잘 먹었습니다>는 좋은 것을 알리고자 한 내 마음으로 1년간 브런치에 일기를 써서 나올 수 있었고,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도 책을 쓰고자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자는 각오로 시작할 수 있었다.


별 수 없다. 이 쯤되면 내 대책 없는 오지랖도 내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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