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50대의 삶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방이 뚫린 플랫폼에 내린 신선함

2023.05.03._지상으로 달리는 전철에서 만난 풍경

지하철 혹은 전철, 무어라 부르느냐에 따라 나이 들었음을 인증하는 것이란다. 난 둘을 섞어서 부른다.


압구정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엘 갈 일이 생겨 지하철 3호선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했다. 옥수에서 갈아 탄 경의중앙선은 지상으로 다닌다. 옥수부터 이촌까지 몇 정거장 되지 않았지만 전철이 지상을 달렸다.  봄의 도시를 달리는 전철 안에서 만나니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심지어 전철이 지상에 정차해 사방이 막힌 플랫폼이 아닌 뚫린 플랫폼에 나를 내려 주었다.


이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전철은 전기로 운행하는 기차로 지하철은 전철에 속하며 지하로 다녀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이 모두를 통칭해 도시철도라 부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좋아하고 좋은 것을 알리고 나누다 보니 책도 쓴 것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