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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 살 맛 날 힘, 보령시립도서관

보령한달살기, 보령의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역세권 스세권 뭔세권해도 최고는 도세권이다. 도서관이 사는 곳 주변에 있어야 한다. 도서관은 그 도시의 뇌이니까.


보령 대표 도서관 보령시립도서관에 갔다. 보령의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명천동에 있다. 사람들의 많이 사는 지역에 위치했고 시설도 구성도 좋다. 북드라이브스루로 차를 타고 지나가며 책을 반납하는 서비스는 별 거 아닌 것 같으나 도서관 접근을 편하게 하는 서비스로 보였다. 열람실에 LP청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도 있었다. 물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좋다.


3층으로 구성된 도서관의 1층엔 작은 카페와 대강당을 비롯한 크고 작은 규모의 강의실이 있고 2층엔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공유 오피스와 스튜디오 3층엔 열린 서가와 열람실이 있다. 새로 지은 건물답게 시설도 좋고 깨끗하다.


도서관에서 김광석, 선우정아, 핑크 플로이드를 들으며 5월이라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도서관에 가기 위해 궁촌동 호텔에서 명천동으로 걸으며 보령의 옛 도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만났다. 정이 생긴다.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보령시에는 크고 작은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이 있다.

보령시립, 죽정, 주산 도서관은 공공 도서관이며 오천, 대천항, 청소, 문화의 전당, 청라애, 성주고을, 주교는 작은 도서관으로 마을의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보령도서관도 오래된 보령의 도서관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서관의 역할은 책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선다. 도서관에는 그 도시의 문화와 교양 그리고 미래가 있다. 한글을 채 깨치지 못한 노인이 뒤늦게 한글을 깨치기도 하고 아이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그곳에서 만난다. 크고 작은 강연은 부족한 문화 갈증을 해갈하고 젊은이들은 꿈을 현실화 할 도전을 하는 곳이다. 그래서 도서관은 도시의 뇌이며 미래다.


윤송현 선생은 그의 책 <모든 시작은 도서관이었다>를 통해 북유럽의 복지와 선진화된 시스템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읽고, 쓰고, 공부하고, 토론해 얻은 수확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네의 작은 도서관은 작지만 큰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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