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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저 터널, 대천항-원산도 간 보령해저터널

원산도는 섬이다. 애초엔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배로 통행하였으나 2021년 12월 1일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며 차로 편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되었다. 보령해저터널은 6,927m로 국내 최장 해저 터널이며 해저 터널로는 세계 5번 째로 긴 터널이다. 깊은 곳은 해저 80m에 이른다. 바로 이 터널을 거쳐 원산도에 갔다.


원산도의 방풍림은 소나무. 비 내리고 철 이른 해수욕장은 한산했다. 그러나 섬에 있는 해수욕장이라기에 백사장은 제법 넓었다. 이 해수욕장 주변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명리조트에서 6성급 리조트를 건설 중이다. 보령시의 계획대로 향후 원산도는 서해 해양 레포츠와 휴식 중심자로 거듭날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연 파괴와 해양 오염을 최소화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저 터널 개통으로 이미 교통 문제와 휴가철 원산도 상수도 부족 문제는 제법 심각하다고 하니 말이다.

나는 대학 3학년 때 중학교 동창 둘과 대천에서 원산도를 거쳐 삽시도에서 여름 방학을 보낸 적이 있다. 물론 당시의 원산도는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 원산도의 랜드마크는 카페 <바이더오 by the o>인 듯하다. 맛없는 커피와 달기만 한 카스텔라를 파는데도 주말엔 인산인해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카페 창을 통해 보이는 서해 풍경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카페 안에서 마기는 커피마저 1회용 컵에 담아주는 것은 왜일까?


짧은 원산도 투어를 하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편리함과 쾌적함의 이중성에 대해서 말이다.


#쌔비_보령 #보령여행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보령한달살기 #보령 @boryeong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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