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마운 <극단 신세계>
3년째 극단 신세계의 연말 공연을 본다. <망각댄스_416편 고집>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보경은 공면 끝에 ‘올해도 무척 바빴지만 고집스럽게 ‘망각댄스 416편’을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했다. 나는 이들의 그 고집이 참 감사했다.
공연은 극단 신세계의 연습실에서 진행되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장기하의 <얼마나 가겠어>의 후렴부인 ‘얼마나 가겠어 그러니까 얼마나 가겠어’ 부분만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자연스럽게 내 기억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작품은 극단 신세계의 배우와 스텝들의 공동 창작이었다. 배우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하였다. 생존, 기록, 노동, 생활 습관 등 다양한 키워드가 세월호와 맞물렸다. 관객들은 배우들이 건네는 기록을 같이 읽고 움직이며 공연에 참여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이었다.
연출 김보경
공동창작 극단 신세계 배우와 스텝 @newworld_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