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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가이드 투스타 임정식 요리사의 돼지곰탕

우리 재래돼지로 만든 돼지곰탕과 수육 팝업레스토랑


월향명동점에서 또 팝업레스토랑이 열렸다. 이번엔 우리 재래돼지로 끓인 곰탕과 수육이었다.


요리는 정식당의 오너셰프 임정식 씨가 맡았다. 지난 여름 소고기 곰탕, 냉면, 수육에 이어 돼지곰탕도 궁금했다. 팝업레스토랑을 예약한 다음 날 임정식 요리사의 정식당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투스타 음식점으로 발표되었다. 지난해보다 별을 하나 더 받았다. 나의 예약이 빛을 발했다.


돼지곰탕을 먹으며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온도가 내려가도 탕에서 전혀 돼지 누린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같이 먹은 친구는 비계가 조금 적은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지만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 점이 좋았다.

밥은 꼬들꼬들하게 하여 곰탕에 넣어 말았는데도 확 퍼지지 않아 탕도 밥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수육은 나의 평가선 밖의 맛. 난 딱 한점 먹었다. 아주 부드러웠고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아직 수육까지 맘 놓고 먹을 만큼 돼지와의 친화도가 쌓이지 않아 이 정도가 좋았다.  같이 간 친구들은 새우젓도 찍어먹고 쌈장도 발라서 맛있게 먹었다.



굴김치도 환상적인 맛이었다. 좋은 고춧가루를 팍팍 쓴 티가 났다. 굴김치에 든 무우는 살짝 말린 것인지 식감이 아삭보다는 꼬들에 가까워 씹는 맛이 굴과 대조가 되었다. 염치불구하고 굴김치를 추가해 먹었다.


 
 미쉐린 투스타 요리사의 음식을 또 이렇게 경험했다. 정식당도 가보고 싶은데 예약이 어렵다니 좀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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