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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요일은 남편 수영가는 날, 밥에도 수분을 많이

1/9 아침밥상_매생이굴국밥과 김치

화요일과 목요일엔 남편이 아침 수영을 가는 날이다. 보통은 9시 전후로 집에서 나가지만 이 두 날은 8시에 나간다. 당연히 아침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꾀를 내기 시작했다. 월요일과 수요일엔 밥과 국을 넉넉히 해서 화요일과 목요일엔 월과 수요일의 밥과 국을 이어 먹는다.


오늘은 밥에 매생이굴국을 붓고, 물도 조금 더 부어 싱겁게 국밥을 만들어 후루룩 먹었다.


중성화 수술을 마친 순자는 잘 회복 중이고 이제야 밥도 예전처럼 잘 먹고 있다. 나의 금주는 잘 진행되고 술 생각은 안나는데 예전에 먹지 않던 과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물론 곧 멈출 것을 안다. 어려서도 먹지 않던 음식이니까.


지난 밤엔 눈이 내렸고 마당엔 그 눈들이 어지럽게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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