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을 보내는 방법

조금은 조용하게, 남편과 오붓하게, 이 기운을 주말까지

by 소행성 쌔비Savvy

금요일엔 보통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다. 잡더라도 가급적 둘이 같이 가도 괜찮은 약속을 잡는다. 웬만하면 남편과 오붓하게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여유와 오붓함이 주말로 이어지길 바란다. 불금을 보ㄴㅐ겠다고 흔들거리다보면 그 여파가 주말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난 그게 싫다.

남편은 내 이런 마음과 달리 금요일에 야근를 하거나 친구를 만난다. 그래서 어느날 남편에게 얘길했다. ‘난 가급적 금요일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다고 웬만하면 당신과 보내고 싶다’고. 그제서야 남편은 알았다고 했다. 알았다고만 했다. 결국 난 대부분의 금요일 저녁을 순자와 둘이 보낸다. 오늘도 그러할 것이다.


그래도 좋다. 약속에 흔들거리지 않고 금요일 저녁을 지내다보면 선물같은 이벤트가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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