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시작, 꽃 만지는 동안은 온전한 내 시간
2017년 4월 회사를 그만 두고부터 꽃을 배우러 다녔다. 내가 꽃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초급부터 고급 스타일링 반까지 수료했다. 꼬박 1년이 걸렸다.
전 과정이 끝나니 더 욕심이 생겼고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정기적으로 배우고 있다.
이 것은 이번 주에 꽂은 꽃이다. 일본식 꽃꽂이 이케바나 응용이라고 할 수 있고 침봉꽂이다.
수업 후 사용했던 꽃을 가져와 여러가지로 변형해 다시 꽂았다. 단순한 것 같지만 쉽진 않다.
꽃꽂이를 위해선 알맞은 꽃을 골라 구매하고
그 꽃을 꽂기 좋도록 손질해야한다 .
꽃을 더 좋은 상태로 오래 보기 위해 컨디셔닝을 하고나면 꽂을 준비가 끝난다.
잘 손질한 꽃을 위해 적합한 화기를 준비하고 미리 이미지를 그려본다.
어느 정도 마음이 정해졌으면 음악을 틀고 꽂을 순서를 정하고 단정한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이제 꽃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우리 집 고양이 순자도 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