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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가 보여 준 간헐적단식의 효용성

쉰살의 다이어트_쉰살의 3월,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위한 최고의 타이밍

by 소행성 쌔비Savvy

결론 부터 말하면 '간헐적단식', 그것은 매우 할만한 일입니다.

단식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그렇지 사실은 무엇을 먹든 어떤 시간이든 자신의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복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갖는 것. 그것이 바로 간헐적 단식이죠.


저는 1월14일부터 간헐적단식 16:8을 유지 중입니다.

하루 24시간 중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 두 끼를 먹고 있습니다.

보통 낮 12시에 첫 끼니를 먹고 저녁 8시 전에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선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체중 감량에 맞는 식단을 유지하고 금주를 해야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었고 술 자리도 피하지 않았습니다.(음주 후엔 20시간 단식 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바디 측정 결과 체지방이 줄고 근육양이 증가했습니다.

만약 제가 체중 감량에 합당한 식단을 유지하고 금주했다면 분명히 체중이 확 내려갔을 것입니다.

인바디는 몸의 상태를 수치화하여 보여줍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다니고 있어 그 곳에서 인바디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인바디 상태로 몸이 가장 좋았던 때는 지난해 6월29일 이네요. 지난 해 연초부터 식단을 조절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려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가을부터 생활이 조금 무너졌습니다. 체중도 체지방도 다시올랐죠.

그래서 올 1월 14일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며 다시 건강한 몸으로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인바디 데이타가 보여주는 것처럼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고 첫 2주는 식단을 지켰습니다. 체중 감량은 많지 않았지만 체지방이 내려갔습니다. 즉, 모든 수치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죠. 그러나 그 후 식단이 무너졌고, 무엇보다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별 변화가 없었죠.


그러나 그 변화가 없다는 것마저도 사실은 매우 눈여겨 보아야할 데이타입니다.

만약 하루 3끼를 다 먹었다면 제 몸은 아마 더 나쁜 방향으로 변했겠죠. 그러나 저는 식사 시간은 지켰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유지하고 음식의 종류나 술을 제한하지 않았음에도 인바디가 보여주는 몸의 수치는 좋아졌습니다.

다행이지요.

결국 다른 노력없이 간헐적 단식만으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만약 체중을 빼고 싶다면 식단을 조절하고 금주를 해야겠죠.

실제로 간헐적단식은 건강한 사람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할 때 최고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간헐적단식을 시작하고 한달 반이 지나고 딱 하루 세 끼 식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식사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몸이 매우 무겁고 답답하고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깨달았죠.

"내가 그동안 참 많이 먹고 살았구나. 내게 적절한 식사는 하루 두 끼면 충분하구나!"


<최근의 식사>



인바디가 보여준 이 데이타를 믿고, 저는 8주간의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원칙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1. 간헐적 단식으로 식사 시간을 지킨다<16:8>

2. 밀가루 음식을 가급적 먹지 않는다.

3. 채소와 단백질 섭취를 높인다(점심 샐러드, 저녁 고기)

4. 염분을 낮춘다.

5. 주 2회 필라테스를 꾸준히 한다.

6. 가급적 많이 걷는다(주 1회 정도는 20키로 정도 장거리를 걷는다)

7. 음주를 극도로 제한한다. (주 1회 3잔 내외로 제한)

8. 매일 아침 체중과 혈압을 체크한다.


제 목표는 체지방 무게 10키로 도전입니다. 체중보다 중요한 것이 체지방과 근육과의 상관관계를 알고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거든요.


쉰 살의 3월,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 도전에 가장 적절한 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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