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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에 맛있는 초간단 문어밥과 문어샐러드

문어 1키로로 얻은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

여수에서 돌문어가 잡히기 시작하면 부지런히 문어를 먹어야 한다. 살짝 찐 문어를 먹으면 기운이 절로 나는 기분이 든다. 올해도 문어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말복엔 문어를 먹겠다고 다짐하고 늘 문어를 주문하는 여수 오돌패, 오일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문어 1키로면 밥도 짓고, 샐러드도 해먹을 수 있다.


늘 찜으로만 먹었는데 올해는 밥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문어 요리의 핵심은 문어가 질겨지지 않도록 조리하는 것이다.

문어밥은 처음이라 여기 저기 레시피를 찾아보고 선생님께도 여쭤서, 해보았고 결론은 성공적이었다.


문어밥을 짓기 전에 문어를 데쳐야 한다.

문어를 데치고 그 데친 물로 밥물을 잡으면 밥 색도 이쁘고 밥 맛도 더 깊어진다.

데친 문어로 밥도 짓고 샐러드도 만든다. 일타쌍피다!


<문어 데치기>

1. 감자와 양파를 두툼하게 썰어 묵직한 냄비의 바닥에 깐다.

2. 손질한 문어를 1)에 얹는다.

3. 물을 감자와 양파가 잠길 정도로  붓고 뚜껑을 덮는다.

4. 10~12분간 찐다.

**바닥에 깔았던 감자는 샐러드를 할 때 사용한다.


<문어밥 짓기>

재료/ 데친 문어, 감자

양념/ 정종, 간장, 들기름, 소금


1> 쌀을 씻어 불리고

2> 문어 데친 물을 식혀서 밥물로 사용한다.

3> 쌀위에 데친 문어와 깍둑 썬 감자를 얹는다.

4> 간장, 들기름, 정종을 살짝 뿌려 간을 맞추고 뚜껑을 덮어 밥을 짓는다.(간은 소금으로 잡아도 좋다)

(2인분 기준이면 간장은 1작은술, 들기름은 2작은술, 정종은 1큰술 정도면 적절하고

밥물을 일반 밥보다 10프로 정도 적게 잡는다.)


1키로의 문어라면 반은 밥으로, 남은 반은 샐러드로 해먹으면 좋다.

샐러드는 아주 간단하다.

문어와 좋아하는 채소를 넣고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을 넣고 버무리고 마지막에 레몬 즙을 좀 뿌린다. 취향에 따라 고수를 넣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다.


<문어샐러드>

재료/ 데친 문어, 삶은 감자, 오이, 양파, 파프리카 등

양념/ 소금, 올리브오일, 후추, 레몬즙


양파는 채를 썰어 찬물에 10여분 정도 담가 매운 맛을 뺀다.

문어를 데칠 때 바닥에 깔았던 감자를 사용하면 맛이 더 좋다.

1> 모든 재료를 먹기 좋게 썰고 크기가 넉넉한 볼에 담는다.

2> 약간의 소금과 올리브 오일로 채소를 버무리고 후추를 살짝 뿌린다.

3> 2>에 문어를 넣고 살살 섞는다.

4> 레몬즙을 뿌린다.

문어를 데칠 때 그냥 괜히, 찻잎을 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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