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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정육점, 음식점이 한 공간에, 김제 명천식당슈퍼

담백한 김치찌개, 고소하고 달달한 제육볶음 그리고 정성스러운 반찬

도대체 이름난 음식점이 있을 거 같지 않은 시골길을 따라 들어왔다. 차가 없으면 오기도 어려운 지역이다. 당연히 이 음식점은 이 동네 사람들과 근처 근로자들을 위한 곳이었을 것이다.


슈퍼와 정육점과 음식점이 모인 공간이다. 슈퍼와 정육점을 하다 자연스럽게 솜씨 좋은 아주머니가 음식을 한두 가지씩 해서 내놓다 이리되었을 것이다. 백종원의 삼대천황에도 나왔다니 이제 주차장도 갖춘 유명 식당이 되었다.

옻닭, 갈비 등의 요리도 있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콩나물과 돼지고기가 동시에 들어간 김치찌개와 달고 고소한 제육볶음이다.

2인 기준인 제육볶음에 김치찌개를 추가해 주문했다. 제육은 도톰하게 썰어 부드럽게 볶았다.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들었나 싶게 담백하다. 상 위에 오른 반찬도 모두 정성스럽다. 고구마의 어린 순을 데쳐 무친 나물은 유채나물 같기도 했다. 김치도 맛있다.


문제는 밥. 밥그릇의 뚜껑이 쉽게 열리지 않을 만큼 눌러 담아 젓가락으로 밥을 뜨기가 어려웠다. 밥까지 맛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시골길을 따라 들어와 정상 가득한 반찬으로 차린 밥상을 만났으니 참 잘 찾아왔다.


김제 명천슈퍼식당

김제시 청공로 680-1

542-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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