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과 김장을 스스로 해야 밥상 독립이 완성된다.
소행성밥상의 일년 중 가장 큰 일이라면 김장이다
결혼 해 초기엔 언니들이 담가주는 김장을 얻어먹었고 고은정 선생님께 음식을 배운 후로는 지리산 맛있는부엌에서 같이 김장을 했다. 그런데 언제까지 선생님을 의지해 김장을 담글 수도 없고 하여 올해부턴 스스로 담기로 결심했다.
일종의 밥상독립 같은거다. 장은 독립했고 이제 김치만 독립하면 된다. 물론 사먹어도 되지만 이상하게 장과 김치는 그렇게하고싶지 않다.
김장을 담기 전 얼마를 담글 것인지 절임배추와 젓갈은 어디서 구매할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은 끝났다
이렇게, 나는 김장독립선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