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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결정, 예산을 정하다

성동구 송정동을 돌아 다니다

계약 만료를 4개월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원칙은 매매는 맥시멈 3억, 전세는 2억 5천만원 월세는 절대 끼지 않는다 였다.

휴대폰에 네이버부동산, 피터팬, 직방을 깔고 시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동네는 전세의 경우 두 사람의 직장과 가까운 성정동, 중곡동, 구의동 정도로 하였고 매매는 조건이 맞다면 강북도 알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알아보는 예산, 전세 2억5천은 아파트는 어렵고 다가구나 연립 방 2개 정도의 시세였다. 두 사람이 편하게 살만한 공간을 찾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전세 물량도 적고 해마다 가격도 오른다는 것이었다.

네이버 부동산 앱을 매일 들여다 보고 적합한 물건이 있는 부동산 연락처를 메모하고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시작은 성동구 송정동. 성수동과 화양동 사이에 낀 동네로 중량천과 면해 있고 직장에서 가까웠다. 성수동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있는 반면 송정동은 아직 그렇게 오르지 않았고 작은 단독과 신축연립이 많았다.

매매를 전제로 두 곳을 보았다. 무허가 건축물(그러나 살 수는 있는)과 2층 단독. 2층 단독은 평당 1천2백만원에 시장에 나왔다. 맘에 들었다. 그러나 주인이 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드 저렴한 무허가 건축물은 목수(후에 우리 집을 만들어주실)님이 사람살기에 적합치 않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포기했다.


이렇게 송정동의 꿈은 내려 놓기로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사를 나눈 지인이 성북동을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내쳐 부동산도 추천해주었다. 

난 곧장 소개해준 부동산을 찾아갔고 이곳에서 보여준 몇 채의 집 중 딱 맘에 드는 집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집을 고쳐줄 목수님을 모시고 와 집을 보여주고, 결정을 했다. 

사기로!!

인생 최고의 쇼핑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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